미국인들이 살면서 꼭 한번씩 보게되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사진에는 새끼고양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미군 병사이 담겨 있는데, 이 사진에는 어떤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까?
해당 사진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우유를 받아 먹고 있는 새끼 고양이는 '한국'의 고양이이다. 미군 병사는 고양이에게 '미스 햅(Miss Hap)'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그 뜻은 '나쁜 때에 나쁜 장소에서 태어났다'이다.
미스 햅은 한국전쟁의 희생자(?)이다. 보금자리에 떨어진 박격포탄에 의해 어미가 죽었고, 태어난지 2주밖에 되지 않은 미스 햅은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운 좋게도 미스햅은 미군의 해병대원에게 발견되었고, 보살핌을 받게 되었다.
미스 햅을 처음 발견한 '프랭크 프레이터' 상사는 정성으로 미스햅을 보살폈다. 젖을 빨아야할 나이인 미스앱에게 스포이드로 우유를 먹였고, 자신에게 보급된 '전투식량'을 나눠주었다.
미스 햅을 애지중지하는 프레이터 상사의 모습은 미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마틴 라일리 하사가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는데, 그 사진은 역사에 남게 되었다.
프레이터 상사가 미스햅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는 사진은 AP통신, 뉴욕타임즈 등의 미국 내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큰 화제가 되었으며, 전쟁의 참상과 휴머니즘이 담겨있는 사진으로 평가 받으며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와 함께 사진 속 고양이 미스 햅이 미국 전역에 알려진 것은 당연한 일.
한국 전쟁 이후 '미스 햅'은 한국 내 미군 해병대 공보부처의 '마스코트'가 되어 전 해병대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군 해병대가 한국에서 철수할 때 '미스 햅'도 함께 미국으로 떠났고 미국의 언론들은 미스 햅을 '전쟁터에서 피어난 소중한 생명'이라고 보도하며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