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아저씨가 특유의 방정맞은 자세를 버리고 공손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에 하나인 맥도날드 아저씨 '로날드 맥도날드'는 유쾌하면서도 발랄하고 방정 맞기까지 한 몸동작과 표정이 인상적인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이다.
그런데 이러한 로날드 맥도날드의 이미지를 깨뜨려버린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모습은 모든 맥도날드 팬들에게 매우 낯설다. 로날드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자세는 한 손을 번쩍들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로날드 맥도날드는 왜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있는 것일까?
공손히 손을 모으고 있는 로날드 맥도날드는 '태국'에 있는 맥도날드에 세워져 있다.
전국민이 불교도이다시피 한 태국에서는 두 손을 공손히 모으는 '합장'이 가장 일반적인 인사법이다. 합장을 하는 나라에서 손을 들고 방정맞게 손님을 맞이할 수 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태국 맥도날드는 자국의 문화에 걸맞게 로날드 맥도날드가 '합장'자세를 취하도록 만들었다. 태국의 로날드 맥도날드는 다른 나라에선 볼 수 없는 아주 공손한 자세로 합장을 하며 손님을 맞는다.
한편 수십년간 맥도날드를 상징해 온 로날드 맥도날드였지만 최근 그에게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맥도날드는 어린이를 위한 메뉴인 '해피밀'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해피'를 선정했다.
맥도날드의 마스코트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될 로날드 맥도날드와 해피, 그 승자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