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걸 그룹 멤버에서 순발력 넘치는 연예 프로그램 MC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소녀시대 수영. 그녀에게 ‘보인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중의 시선을 받는 셀러브리티이면서 동시에 망막 질환을 앓는 가족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눈이 많이 좋지 않으시다. 개그맨 이동우 씨처럼 망막 질환을 앓고 계시다. 실명 위기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주는 ‘실명퇴치운동본부’를 운영 중이신데, 이번 자선 화보를 통해 단체장인 아빠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이번 자선 화보에 참여한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실명퇴치운동본부’는 특히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희귀병인 망막 질환에 관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단체다.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아무런 치료도 하지 못한 채 서서히 시력을 잃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꾸준히 세미나를 열어 정보를 제공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
“의욕만 앞선 도움은 오히려 시각 장애인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무작정 손을 잡아끄는 대신 조용히 팔을 내어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망막 질환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라서 휴대폰으로 불을 비춰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눈이 좋지 못한 고객이 어두운 레스토랑에 방문하면 조명을 더 밝혀주고, 영화관에서는 가장 뒷자리를 배정해주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수영은 구체적인 방법을 전하기도 했다.
밝은 세상을 꿈꾸는 소녀시대 수영의 눈부신 외침을 담은 화보를 비롯해 스타 13인이 참여한 이번 자선 화보는 <SHINING STARS>라는 제목으로 <인스타일> 3월호에서 공개된다.
[사진 = 수영 ⓒ 인스타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