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SNS 중독에 빠진 엄마가 고민이라는 여중생 딸 이제나 양의 사연이 그려졌다.
제나 양은 심할 정도로 사진을 찍어서 수시로 올리는 엄마가 싫다고 털어놨다.
제나 양의 엄마 이수진 씨는 올해 48세의 나이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동안 미모를 자랑했다.
게다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16년 차 치과의사라는 사실에 출연진들이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딸 제나 양의 입장에서 바라본 '동안엄마' 수진 씨는 하루종일 SNS에 빠져 딸 제나 양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는 엄마일 뿐이었다.
제나 양은 그런 엄마가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생각했고 같이 사진 찍자고 제안하는 엄마의 말을 단칼에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수진 씨의 모습을 보며 심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동안맘' 수진 씨에게도 말하지 못할 사연이 있었다.
어릴 때는 오직 엄마만 찾았던 제나 양이 자라면서 엄마에게 차가워진 것이다. 수진 씨는 "예전에는 딸이 저를 잃어버릴까 봐 치맛자락 꼭 쥐었는데 지금은 제가 팔짱만 껴도 뿌리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허전해진 자신의 마음을 둘 곳이 없어 SNS와 집고양이에 빠지게 된 것이다.
뒤늦게 엄마의 상처를 알게 된 제나 양은 "앞으로 엄마가 내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줬으면 좋겠어"라며 "한 끼라도 나랑 같이 먹어줘"라고 마음의 문을 열었다.
수진 씨도 "나 역시 사춘기 이후 엄마와 멀어져서 딸이랑도 멀어질까 두려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사연에 시청자들은 "정말 동안이다", "아무리 봐도 실제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다", "셀카중독 빠질만 하다", "딸도 예쁘다" 등 수진씨의 동안 외모에 놀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