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수많은 남자고등학생들이 치마를 입고 등교하는 진풍경에 격한 환호성이 쏟아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14년 프랑스 서부 낭트 지역에 있는 클레망소 국립고등학교에 치마를 입고 등교한 남학생들은 동성 결혼 찬성 및 여성차별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는 최근 프랑스 중심으로 확산 중인 ‘치마를 걷어 올리자’(Ce que souleve la jupe)라는 성차별 반대 운동의 하나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가 벌어진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전날 시교육 당국의 승인 아래 진행된 성차별 반대에 관한 토론회에서 일부 참석자가 동성 결혼 등의 주제를 바꾸려 하면서 동성 결혼 찬성파와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등 일부 유럽 학교에서 남학생에도 치마 교복을 허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와 사회의 인식은 보수적이다.
이러한 시선을 극복하고 자신의 뜻을 전하기 위해 용감한 선택을 한 이 남학생들에게 격한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 내용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멋있다", "익숙하지 않은 복장에 용기 내기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네", "다리도 예쁘다" 등 이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