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달수의 출연 영화'란 제목의 게시물이 누리꾼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달수의 출연 영화는 천만 관객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의 2006년 영화 '괴물'이다. '괴물'은 한강에 출몰한 괴물에게 잡혀간 소녀를 구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괴물은 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부분이 본 영화이다. 그러나 괴물에서 오달수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오달수는 괴물에서 어떻게 나왔던 것일까?
사람들이 괴물에서 오달수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달수는 괴물에서 '괴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오달수는 영화 괴물에서 괴물의 목소리를 맡았다.
오달수가 JTBC 뉴스룸에서 나눈 인터뷰에 따르면 괴물의 제작진은 사실 괴물의 목소리로 바다사자나 동물의 소리를 사용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 속 괴물은 감정이 있는 괴물이었고 귀찮거나 음흉한 감정, 배고픈 감정의 소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괴물의 제작진은 오달수를 캐스팅 해 괴물의 목소리를 녹음하게 했다.
오달수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영화 괴물의 주연은 송강호가 아닌 자신이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실제로 괴물의 엔딩크레디트를 살펴보면 송강호의 이름 위에 오달수의 이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