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자신의 '아이폰'을 부순 후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는 부순 아이폰 사진을 올리며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 미국 제재, 내가 먼저"라는 메시지의 글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남중국해 국제법 준수를 압박하는 미국에 대한 항의 표시인 것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고집했고,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USS 로널드 레이건' 호 등 미군 함선 7척을 집결시켰다.
이에 중국인들은 '애국심'을 내세우며 자신의 아이폰을 부수는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국내 누리꾼들은 "애초에 애국심이 있었다면 화웨이나 샤오미 휴대폰을 써야했다" , "역대급 돈지랄" 등 부정적인 시선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