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유부남의 고민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부남의 고민글은 "아내가 제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의심해요"란 제목으로 남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아내의 이야기이다.
아내는 왜 남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글쓴이는 결혼 2년차 8개월 된 아들이 있는 유부남이다.
어느날 글쓴이의 아내는 갑자기 술을 마시더니 글쓴이에게 "요즘 힘든거 없냐?"는 질문을 던졌다. 글쓴이는 편하게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기 때문에 아내에게 "힘든거 없는데"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내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아내는 "누구한테 당한거야"라며 이상한 질문을 던졌다. 글쓴이가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자 아내는 아주 진지한 목소리로 계속 "누구한테 당한거야", "도대체 누구야"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아내는 남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내는 글쓴이의 '피 묻은 팬티'와 핸드폰에 깔려 있는 '국방부 성폭력 신고 앱'을 보고 남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 묻은 팬티는 직업군인인 글쓴이가 3주나 되는 훈련을 하다 엉덩이가 쓸려 발생한 것이며 성폭력 신고 앱은 병사들끼리 일어나는 성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깔아두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아내는 계속해서 남편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심을 풀지 않는다고 한다.
아내는 "제발 가족들에게는 다 말해. 제발 말해줘", "에이즈 검사 받아보자", "게이나 양성애자는 아니지"라며 남편에게 울며 메달렸다고 전해진다.
글쓴이는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아내에게 답답한 심정이 들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글을 쓰게 된 것.
글쓴이는 글의 마지막에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제가 강간당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죠? 미치겠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매우 심각하게 글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고민을 '웃긴' 사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죄송한데.. 좀만 웃을게요ㅋㅋㅋㅋㅋ", "같이 병원가서 의사선생님한테 증명해달라고 부탁하는 수 밖에", "산부인과에서 강간 검사 받아보세요. 남자 한테도 해줄지는 모르지만"등의 댓글을 달았다.
아내의 어긋난 남편 걱정이 누리꾼들을 폭소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