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한 총기난사 현장에서 인간의 위대한 행동이 펼쳐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Dallas)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총성으로 인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수십대의 경찰차가 출동하고 시민들이 대피하면서 도시는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그런데 이 총성이 울려퍼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인간은 위대한 행동을 보여줬다.
사건 당시 거리에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 도망치던 시민들은 유모차를 끌던 여성을 발견했고, 도망치던 발걸음을 멈추고 유모차 주위에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자신의 몸으로 유모차를 감쌌다.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총탄으로부터 아기와 엄마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사진에 따르면 백인 남성과 청바지 및 티셔츠 차림의 여성, 아이를 업고 있는 흑인 여성 등의 여러명의 시민들은 유모차를 보호한 뒤 빙 둘러선 뒤 아이를 업고 유모차를 통째로 들어 황급히 위험한 거리를 빠져나갔다.
해당 사진은 전세계를 통해 퍼져나가며 큰 감동을 주었다. 누리꾼은 "총격전이 있던 밤, 그곳에는 최악의 휴머니티와 최고의 휴머니티가 함께 있었다", "위기의 순간 인간은 위대했다", "인종에 관계 없이 인간은 모두 위대하다"며 자신이 받은 감동을 드러냈다.
댈러스 총기 난사 사건은 경찰의 무분별한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한 흑인이 벌인 저격 사건이다. 인종 차별로 인해 벌어진 총격 사건 중 인종이 하나가 되어 생명을 구하려 했다는 사실이 전세계인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