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소년이 '선물'을 받았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뉴스는 집 근처 마트에서 많은 짐을 들고 가던 남성을 도왔다가 '1억원'이라는 돈을 받은 소년 천시 블랙(Chauncy Black, 15)을 소개했다.
미국 테네시주(州)에 거주하는 천시는 지병으로 몸을 가누기 힘든 어머니와 힘겹게 살아가던 어느 날 집 근처 마트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가던 남성 매튜 마이클(Matthew Michael)을 보았다.
조금의 망설임 없이 매튜에게 다가가 도와주겠다고 말한 천시는 함께 짐을 날랐다. 천시의 도움에 고마움을 느낀 매튜는 도넛을 사주며 천시와 이야기를 나눴다.
천시의 어려운 삶을 알게 된 매튜는 그를 도와주고 싶어서 온라인 모금 웹사이트에 천시의 사연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를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사람들은 겨우 2주 만에 무려 '9만달러'(한화 약 1억원)를 모금했다.
이를 알게 된 천시의 엄마 바바라 마틴(Barbara Martin)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천시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이 벅차오르는 마음을 느끼게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감동하며 "나도 착하게 살아야겠다", "어려운 상황에도 돕는 천시나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매튜, 둘 다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