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충돌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슈퍼 인간'이 등장해 그 독특한 생김새에 누리꾼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강한 충돌을 견딜 수 있도록 진화된 '가상 인간'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가상 인간 '그레이엄(Graham)'은 여러 개의 젖가슴을 갖고 있다. 갈비뼈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충돌에 대비해 눈, 코, 입, 귀는 모두 커다란 머리에 움푹 박혀있고 척추랑 연결되는 목은 어깨 안으로 사라졌다.
발은 치타처럼 강한 점프력을 가진 발로 진화했다.
하지만 '슈퍼인간'이라고 하기에는 기괴한 외모를 갖고 있어 호감을 얻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이미 한번 교통사고 크게 난 것 같다", "저렇게 생기느니 그냥 죽으련다" 등 그레이엄의 외모를 비웃고 있다.
사실 '슈퍼 인간' 그레이엄은 영국 정부가 교통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제작된 인형이다.
이를 제작한 조각가 페트리샤는 "충격적인 그레이엄의 모습은 강한 충돌 시 인간이 다칠 수 있는 가장 약한 부위를 극단적으로 보완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 인간 '그레이엄'을 통해 사람들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을 우선했으면 한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