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비스업 종사자들에 대한 고객들의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직접 써 정성스럽게 붙인 쪽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내가 붙인 쪽지는 "운전하고 계시는 기사님은 사랑하는 저의 남편입니다"는 말로 시작한다. 쪽지는 아내가 손님들에게 부탁하는 말을 쪽지에 적어 남긴 것으로 쪽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운전하고 계시는 기사님은 사랑하는 저의 남편입니다. 저의 남편과 손님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꼭 부탁드리며 (기사가)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엄청난 매연으로부터 남편을 지키려고 강제 착용시켰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좋은 기사님이니 목적지까지 안심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합시다. 우리♥"
손님 갑질, 택시 기사 폭행 등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남편을 둔 아내가 걱정스런 마음으로 쪽지를 적어 운전석의 뒷편에 붙인 것.
힘들게 일하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한 이 행동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저 택시 타면 꼭 기사님께 친절한 말 한마디 건네게 될 것 같다", "아내의 마음이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쪽지를 붙인 아내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지난 2014년 당시 새정치연합 박남춘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해동안 운전 중인 버스,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은 모두 3,271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