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시장에서 식재료로 팔려나가 식탁에 오를 뻔 했던 희귀 랍스터가 동물 단체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105년 된 랍스터가 횟집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선라이즈 지역에 위치한 식당 'Tin Fish'의 사장 조 멜루소(Joe Melluso)는 요리 재료를 사기 위해 수산물 시장에 갔다가 우연히 7kg에 달하는 랍스터를 보게 됐다.
엄청난 크기의 랍스터를 보고 조는 판매원과 흥정 끝에 녀석을 200달러(한화 약 22만 원)에 사들였다.
조의 가게 수조안에 녀석이 자리를 잡자 사람들은 깜짝 놀라 "거대 랍스터가 있다"고 지역신문에 제보를 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동물구조단체 'iRescue Wildlife'는 직접 조의 식당에 찾아가 "랍스터들은 1파운드(0.5kg)당 7년을 살았다고 보는데 녀석은 15파운드(7kg)에 달하니 105년 정도 살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런 랍스터는 어디에도 없으니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당 주인 조는 결국 녀석을 'iRescue Wildlife'의 손에 넘겨줬고, 구조된 랍스터는 지역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져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