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면 마소와 다름이 없으니 평생 짐이나 끌고 다녀라"
세계2차대전에서 많은 이들의 목숨을 빼앗은 일본군을 로봇으로 만들어 인력거를 끌게 한 영상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군 인력거 로봇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중국 허난 성 뤄양 지역에 살고 있는 남성 두안 샤오제(Duan Shaojie)는 평생을 군인으로 살다가 은퇴를 한 뒤 농사를 지으며 평범하게 살았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져 새로운 일을 찾던 두안은 용접기술을 배운 뒤 1년 동안 작업해 일본군 복장을 하고 있는 로봇을 제작했다.
해당 로봇은 리모컨을 이용해 방향 전환은 물론 걷고 뛸 수도 있어 두안은 인력거를 연결해 사람과 짐을 옮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두안은 "항일 전쟁 영화를 보던 중 이런 로봇을 만들고 싶어졌다"며 "그들이 했던 만행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 한 것을 해도 화가 안 풀리지만 시민들도 즐길 수 있는 로봇을 구상하다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는 이 로봇과 마주하면 사진을 찍거나 나뭇가지를 꺾어 때리면서 조롱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 사실이 일본에 알려지자 일부 매체는 일본인을 "놀림거리로 만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보고 "진짜 일본인이었으면 더 재밌었을듯", "개인 혼자서 걷는 로봇을 만들다니 기술도 대단하고 의미는 더 대단"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