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과정이 생략돼 각 가정의 전자렌지에 대참사를 일으킨 레시피가 다시 한번 화제로 떠올랐다.
페이스북 맛집, 레시피 소개 페이지인 '오늘뭐먹지'에는 마이구미 젤리 푸딩을 만드는 레시피가 올라왔다.
1. 마이구미 젤리를 컵에 담은 다음
3.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리고 다 녹은 젤리액을 저어준다.
4. 그 컵을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굳으면서 탱탱한 젤리 푸딩이 완성된다. (여기까지 읽고 바로 시도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가까운 슈퍼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재료에 초간단한 레시피로 서둘러 이를 시도해보는 누리꾼들이 꽤 많았는데.
그러나 이를 시도한 누리꾼들은 "망했다", "전자렌지 어쩔거냐. 엄마한테 등짝 맞게 생겼다"며 전자렌지 속 터져 흘러내린 젤리컵을 사진으로 찍어 댓글에 올렸다.
이에 페이지 운영자는 댓글로 사과하며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죄송합니다 최초 제보를 이메일로 받을 시 현재 포스팅된 내용 그대로 받았었는데 진행되는 내용이 너무 자연스러워 2번이 누락된 사실을 몰랐네요ㅠ.ㅠ 사진 확인 꼼꼼하게 못한 제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ㅠ"
운영자가 깜빡하고 빠뜨린 2번은 물을 젤리가 잠길 정도로 넣어주는 것이었다.
물 없이 젤리를 전자렌지에 가열하다보니 과열된 젤리가 터져 컵 밖으로 흘러내린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괴하다ㅋㅋㅋ 에일리언 터진 것 같다", "핵심인 2번이 빠지다니", "핵심임에도 빠진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다들 몰랐다고 한다" 등 실소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