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호일을 스친 수저에서 난다는 소름끼치는 맛이 화제로 떠올랐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소름끼치는 맛'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알루미늄 호일에 젓가락이나 숫가락을 대고 입에 가져다 대면 소름끼치는 맛이 남"이라며 이 맛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포장된 김밥을 쇠젓가락으로 먹거나 호일을 깐 팬에 밥을 볶아먹을 때 찌릿찌릿하면서 소름끼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소름끼치는 맛을 상상했는지 "호일 씹으면 완전 소름돋는다. 지금도 소름돋았다", "극혐인 맛", "쇠맛인데 아릿아릿해서 끔찍한 쇠맛" 등의 댓글을 달며 괴로워했다.
치의학과 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제보에 의하면 이는 '갈바니즘'이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입 속에 두개 이상의 금속 물질(대표적으로 아말감, 골드)이 타액을 전류액으로 삼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 결과 신경에 전기 자극으로 통증이 오는, 일종의 감전현상으로 정말 찌릿찌릿한 느낌에 신경이 아려오는 느낌을 받는다.
호일을 직접 치아로 씹어도 이 통증을 느끼게 되고, 수저에 호일이 닿아도 이 맛을 느끼게 된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래서 김밥이나 치킨을 스테인리스 수저로 먹지 않는다. 호일에 묻은 치킨 양념을 긁어먹기라도 했다간.."이라며 당시 경험했던 통증을 떠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