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대 여성이 자기 아이의 기내식을 미리 준비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오렌지 주스를 뿌려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케세이퍼시픽 항공기 운항 도중 승무원에게 '갑질'을 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아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있던 36세 여성은 기내식이 나올 때 어린이용을 함께 준비해주지 않았다며 승무원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그녀는 승무원의 얼굴에 마시던 오렌지 주스를 뿌렸다.
승무원이 다치진 않았지만 이 모습을 보고 놀란 다른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왔다. 아이의 엄마는 계속해서 분노를 표출했다.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는 비행기 조종사의 연락에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현지 경찰을 대기시켰고, 아이 엄마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폭행죄로 긴급 체포됐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길", "항공사의 대응이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