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W'의 제작진이 '스포일러'를 저질렀다"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W의 제작진들이 지난 3일 방송된 5회 '지난 이야기'에 등장한 '신문기사' 장면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당시 강철(이종석) 관련 신문기사가 화면에 스쳐갔는데 이 기사에 강철과 오연주(한효주)가 부부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6회 방송 말미에 공개된 7회 예고에선 실제로 살아난 강철이 오연주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내고 두 사람이 침대 위에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흘러나와 이 같은 주장이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W 제작진이 신문기사를 통해 강철과 오연주 두 사람이 부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시청자들에게 흘린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스포일러가 의심을 받고 있는 신문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J& 글로벌 강철 대표의 살인미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피의자 오씨가 강대표의 부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오씨가 강대표와 부부사이임이 밝혀지면서 오 씨의 정체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씨는 지난해 5월 미국으로 출장을 갔던 강대표와 처음 만나 약 6개월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9월 시카고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강대표가 프라임 호텔 옥상에서 피습 당시 오씨가 현장에서 도망친 이유는 두 사람이 당시 이혼을 고려할 만큼 관계가 심각했던 상황이라 언론에 발표되는 것에 매우 부담스러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오씨의 신분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알려진 바는 없으며 J&글로벌 측도 오씨에 대해서는 강대표와 부부사이라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언급하거나 발표한 것은 없습니다. 한편 오늘 낮 1시 법원을 나선 오씨는 경호원들과 함께 강대표가 머물고 있는 프라임 호텔 펜트하우스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