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가 거의 확실해지자 한국 선수에게 폭력을 가한 멕시코 선수에게 신태용 감독이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11일 오전(한국시간) 남자축구 C조 3차전 한국대 멕시코 경기에서 교체돼 들어온 멕시코의 로사노 선수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거의 끝나가던 무렵 황희찬 선수는 한국 진영에서 상대 선수와 거친 몸싸움으로 넘어졌다.
선수 간 실랑이가 오가는 모습에 심판이 말리고 있던 순간 저 멀리서 달려온 로사노는 공과는 아무 상관 없이 감정적으로 황희찬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신태용 감독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크게 분노하며 로사노 선수에게 항의했다.
축구 선수로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비신사적인 행위였기 때문이다.
이에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했지만, 로사노는 끝까지 억울하다는 듯 소리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