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공격을 당하고도 사람을 보면 반갑게 인사하는 코끼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짐바브웨 마나풀스 국립공원에 사는 총상 입은 코끼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코끼리는 밀렵꾼의 총에 맞은 듯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나타나자 또다시 반갑게 코를 흔들며 인사한다.
해당 코끼리를 치료한 수의사 휘태커(Whitaker)에 의하면 이 코끼리는 밀렵꾼에게 여러 번 공격을 당했지만, 인간을 좋아해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해준다.
휘태커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며 아무런 죄책감 없이 동물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해당 코끼리는 지난 6월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