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으로 사용자 수가 급증한 앱이 있다.
데이팅 앱 '틴더(Tinder)'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틴더'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이트 대상자를 소개해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프로필을 보고 서로 마음에 들어한다면 대화를 연결시켜준다.
미국 틴더 본사는 리우 올림픽이 시작된 5일 이후 올림픽 선수촌에서 '틴더'를 통한 만남이 129%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우에서 틴더에 접속하면 올림픽 선수들의 프로필을 쉽게 볼 수 있다. 상당수가 경기장이나 선수촌을 배경으로 상반신을 드러내거나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리며 "시간이 많다", "리우에서 함께 즐기자" 등의 멘트와 함께 자신을 '운동선수'로 등록해두었다.
한 스웨덴 출신 운동선수는 리우에 도착한 첫날부터 10명과 만남이 성사됐다고 밝히며 "선수촌에 있는 선수들 중 상당수가 데이팅 앱을 사용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선수들 끼리의 만남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에서의 SNS사용 규제가 풀리면서 더욱 활성화됐다. 이전에는 선수들끼리 직접 만남에 나섰지만 틴더와 같은 데이팅 앱이 등장하며 선수들은 더 편하게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