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빴어?"를 받아들이는 한국, 중국, 일본 사람의 느낌이 모두 달랐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세호는 일본인 스스무 셰프의 식당을 찾아 직접 요리를 배워 차오루의 생일상을 차렸다.
차오루는 크게 감동을 받았고 그 후 조세호-차오루 커플과 스스무-오정미 셰프 부부는 함께 식사하게 됐다.
스스무 셰프-오정미 셰프 부부 는 먼저 국제 결혼 생활을 겪은 한일 국제커플 선배. 이들은 국제 커플인 조세호와 차오루에게 "서로 다른 문화차이를 잘 극복해야한다"며 예를 들었다.
오정미 셰프는 "'오늘 바빴어?'는 한국에서 '피곤하지? 힘들었어?'라며 위로하는 의미"라고 말해 조세호가 폭풍 공감했다.
하지만 오정미 셰프는 스스무 셰프에게 이 말을 건넸다가 화를 불렀다는데.
일본에서 "오늘 바빴어?"라는 말은 "돈 많이 벌어왔어?"라는 뜻으로 통한다고 한다. 남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도 있고, 돈에 집착하는 부인으로 보일 수 있는 말이었다.
스스무 셰프는 "일본사람들은 '바빴냐'고 안물어봐요"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무슨 의미일까. 차오루는 "오늘 손님 많았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차이가 느껴졌다.
조세호는 "의외의 부분에서 문화 충격"이라며 스스무-오정미 셰프 부부의 조언에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