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글에는 서랍에 담긴 만화책 '너에게 닿기를' 20권~26권을 찍은 사진 2장이 있었다.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올해 우리 아빠 43살인데 서랍장에서 이런 만화책이 나옴. 자물쇠로 잠겨있길래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됐다가 계좌 비밀번호 하니까 열림 (내가 왜 계좌 비밀번호를 아냐면 아빠가 컴맹이라 나한테 인터넷뱅킹으로 돈부치는 거 다 나한테 시킴) 근데 괜히 연듯.. 원래 이 나이 먹고도 이런 만화를 보는거임? 지금 너무 충격 그리고 좀 깸 심지어 저 26권은 최근에 정식발매한거임.. 아빠가 카제하야를 보고 설렌다는 건지ㅠㅠ 너무 충격임 12권부터 26권까지 모아놓음 찾아보니 12권부터 애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ㅡㅡ |
만화 '너에게 닿기를'은 최고의 순정만화로 꼽히는 작품으로 분위기가 어두운 주인공이 같은 반 카제하야와 친해지면서 우정과 연애를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남성이 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글에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기대했던 정반대로 반응했다.
"아버지 귀여우신데? 소녀감성"
"아무리 가족이라도 그걸 왜 열어봐 사생활인데"
"딸이 예의없는거지 아빠가 이상한게 아니란다"
"나 같으면 같이 덕질하겠다"
"이것도 성차별이다 남자가 순정만화 좋아하면 안됨?"
"자물쇠 풀어봤다는 게 소오름"
누리꾼들은 글쓴이에게 "취향 존중해달라"고 일침을 놓으며 나무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