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반 된 제 아들은
트럭 장난감을 좋아해요.
또 반짝거리는 발레치마를
입길 좋아하죠.
이걸 왜 입느냐고 묻는다면,
아이는 이렇게 대답할 거에요
"이 치마를 입으면
내가 멋져보이죠,
용기도 생기고.
그리고 남자라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치마를
입지 못한다는 법은 없어요"

제 아들은 어딜가든
발레치마를 입어요
그동안 문제는 없었어요
정말 잘 지내왔죠
어제까지는요.

어제 공원으로 가는 길에
생판 모르는 남자가
뚫어져라 한참 보다가
이렇게 묻더군요
"그냥 궁금해서요,
왜 아들에게 이런 짓을 하세요?"
그는 궁금했던 게 아니에요
제 아들이 치마입는 게
'틀린' 일이라는 걸
지적하고 싶었던거죠
그는 제 아들의 귀에 대고
직접 말하더군요
"엄마가 너한테 이렇게
하지 못하게 해야 해"
"넌 사내애야.
이 여자는 나쁜 엄마고.
이건 아동학대야"
제가 하지 말라는데도
기어이 우리 사진을 찍어갔죠
그리곤 협박했어요
"이제 모두가 알게될테니
두고보쇼"

저는 경찰을 불렀죠
경찰은 상황을 파악했고
아들의 치마를 칭찬했어요
하지만 아들은 여전히 불안해해요
"엄마, 그 아저씨가 또 올까요?
제 치마에 대해 뭐라고 할까요?"

전 확실히 아니라고
답할 순 없었어요
하지만 이건 확실해요
전 겁내진 않을거에요
모르는 사람들이 제 아들에게
뭘 입을 수 있고 없는지
말하게 내버려두지 않을거에요
다른 사람이 뭐라든
저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아이의 비전을 믿고
아이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제가 할 수 있는 힘껏
보여줄겁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신조가 있어요
우리는 사랑이 넘친다
우리는 친절하다
우리는 아름답고 용기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안다
낯선 사람들이 우리를 바꿀 수 없다
세상은 우리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위 이야기는 미국 메사추세츠에 사는
젠 앤더슨이 겪은 실화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면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자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이 용감한 모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편견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이 글을 보여주며 힘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