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것처럼 대기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링크: https://earth.nullschool.net/#current/chem/surface/level/overlay=cosc/orthographic=130.66,38.02,3000/loc=127.025,37.513
국내 일기예보 사이트도 미세먼지 농도 수치를 제공하고 있지만 좋음, 보통, 나쁨 등 간단한 단어로만 표현하는데다가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다는 평이 존재해왔다.
이 사이트는 지구 전체의 대기 흐름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바람의 방향은 물론 바다에 있는 태풍의 움직임도 확인할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자료로 통하고 있다.
현재 한반도를 살펴보자. 편서풍에 의해 중국에서 한반도쪽으로 대기가 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엄청난 미세먼지가 밀려오고 있다.
마우스로 지역을 클릭하면(연두색 표시점)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검정색 박스)를 볼 수 있다. 9월 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서울은 280 ppbv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ppbv는 미세먼지의 부피가 전체 대기를 차지한 정도, 즉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이 수치가 200~300이면 보통, 300이상이면 위험, 400이상이면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280이면 보통 수치이긴 하지만 점점 위험에 치닫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맞닿아있는 서해안 쪽은 300이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쪽 수치를 보면 거의 모든 곳이 400 이상이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심각한 곳인데 800이 넘는다.
지난 6월 미세먼지가 심각했을 때는 1500까지도 올라갔다는데.
중국에서 심각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공장 때문이다. 월요일이면 유독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이유가 중국 공장이 주말에는 쉬어서 먼지 발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이 사이트는 지난 봄 미세먼지 문제가 극심해지면서 소개됐고 지난 8월 말 갑자기 날씨가 시원해졌던 원인인 태풍 라이언록의 경로를 파악하는 데에도 요긴하게 쓰였다.
심각해져만가는 미세먼지 문제, 이 사이트에서 대기의 흐름을 확인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보자.
링크: https://earth.nullschool.net/#current/chem/surface/level/overlay=cosc/orthographic=130.66,38.02,3000/loc=127.025,37.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