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걔가 내 CD를 왜 파는지 모르겠어. 돈이 필요하면 나한테 얘길 하지"
중고나라에서 자신의 앨범을 거래하는 골수팬을 발견한 임창정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8일 모바일 콘텐츠 'MOMO X'는 오랜 팬이 자신의 2집 앨범을 23만원에 내놓은 사실을 깨달은 임창정이 직거래 현장을 급습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임창정은 "내 CD를 파는 판매자가 내가 잘 아는 사람이야"라며 민망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난 걔가 내 CD를 왜 파는지 모르겠어. 돈이 필요하면 나한테 얘길 하지"라며 "직거래 현장을 습격해서 어디다 돈을 쓰려는지 알아내겠다"고 밝혔다.
거래 장소는 합정역의 한 출구.
임창정이 직접 구매자로 나선 것은 아니었고 제작진이 섭외한 가짜 구매자가 골수팬을 상대했다.
가짜 구매자와 흥정을 하던 골수팬은 우연히 지나가는 척 하던 임창정을 발견했고 엄청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내 앨범을) 왜 파냐"는 임창정의 질문에 골수팬은 "2개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지금 백수라 돈이 없다"고 실토했다.
이에 임창정은 23만원을 지불하고 CD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오히려 해당 앨범에 사인을 해 다시 팬에게 선물로 돌려줬다.
임창정의 통 큰 선물에 골수팬은 "개이득"이라며 기뻐했다.
훈훈한 거래를 마친 임창정은 "이번엔 내가 판매자가 되어 직거래에 나서겠다"며 2탄을 예고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