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빛나는 뿔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소가 포착돼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어드아시아뉴스는 인도에서 '빛나는 뿔'을 가진 소가 '교통 경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를 숭배하는 힌두교의 나라 인도 길거리에서 소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풍경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인도에서도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간 소를 치여죽이는 사고가 크게 증가했다.
소를 죽이는 것은 곧 신을 죽이는 것이기에 인도 경찰은 긴급히 대책을 내놓아야 했다.
그 결과 인도 경찰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바로 소의 뿔에 야광 테이프를 붙이는 것.
사고가 잦은 밤길 운전시 소의 뿔에서 빛이 보이면 운전자가 소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조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도 소 가까이에 있으면 교통사고를 피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 후 교통사고가 전 월 대비 7%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신성한 소 '교통경찰'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