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닥스훈트 도비를 만났다.
강아지 주인이 걸레질을 못한다고 하소연하자 강형욱 훈련사는 걸레를 들고 평소 걸레질을 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강 훈련사가 걸레를 움직이는 대로 도비가 졸졸 쫓아와 걸레질을 방해했다. 강 훈련사는 "걸레질을 하게 해주겠다"며 호언장담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도비에게 간식주기와 보디 블로킹(몸통 밀어내기로 싫다는 표현하기)으로 행동 교정에 나섰다. 하지만 도비는 간식에 큰 반응을 하지 않으며 여전히 걸레만 쫓아다녔다.
보통 강아지가 아니라고 판단한 강 훈련사는 온몸을 이용해 도비를 막아내며 싫다는 표현을 더욱 강하게 했다.
더이상 걸레를 쫓아다닐 수 없었던 도비는 크게 밀쳐지자 걸레를 포기하고 스튜디오 사방을 뛰어다니며 훈련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런 돌발 행동에 강 훈련사는 "포기를 모르는 강아지"라며 훈련을 다시 시도했지만 도비는 걸레질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강아지 집만 물어뜯으며 끌고 다녔다.
결국 강 훈련사는 "나 걸레질 하는 것 좀 봐줘~"라며 애원하더니 "걸레 물고 싶어하는데 못하니까 강아지 집을 물고 다닌다"고 설명하며 강아지 주인에게 걸레를 넘겼다.
"보호자님 한번 해보세요 전 힘들어서 못 하겠어요"라며 뒤돌아서는 강 훈련사의 지친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