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피부과 전문의 J. 매튜 나이트(J. Matthew Knight)의 말을 인용해 샤워볼은 박테리아의 천국이라고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샤워볼로 몸에 쌓인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나서 특별한 관리 없이 온도와 습도가 높은 욕실에 샤워볼을 그대로 방치하기 때문이다.
박테리아는 샤워볼에 쌓인 각질을 먹으며 상상 이상으로 그 수가 늘어난다. 몸을 청결하게 하려고 샤워했다가 오히려 박테리아를 몸에 붙게 할 수도 있는 것.
박테리아는 각종 세균으로 인한 질병, 특히 기관지를 자극해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 미튜는 "당장 샤워볼 사용을 중지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피부과 98%가 샤워볼 사용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며 "건강을 위해서는 맨손으로 샤워하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풍성한 거품을 포기할 수 없다면, 최소 두달에 한번은 새 샤워볼로 교체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햇볕에 바싹 말린 후 사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