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작은 섬에 사는 남성에게 매년 찾아오는 펭귄 딘딤(Dindim)의 사연을 소개했다.
펭귄 딘딤은 5년 전인 2011년 섬 해변에서 온몸이 기름에 뒤덮인 채로 죽어가고 있었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 딘딤은 기적처럼 페레이라를 만났다.
페레이라는 우연히 길을 지나던 중 딘딤을 발견해 기름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겼다.
그 후 딘딤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돌보다 자연으로 직접 되돌려 보내주기도 했다.
그동안 함께 지내며 정들었지만 딘딤을 위해 바다로 돌려보냈던 페레이라는 몇 달 뒤 바다에서 다시 딘딤을 만났다.
딘딤이 자신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을 보기 위해 8000km가 넘는 바다를 건너온 것이다.
페레이라는 "녀석은 내가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라면서 "다른 이가 껴안으려 할때면 위협을 가하지만, 내가 껴안으려 하면 한달음에 달려오는 녀석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보통 이곳 지역의 펭귄은 약 일주일간 해변에서 머무르다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딘딤은 페레이라의 집에서 약 네달 정도 생활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