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새우 가공 공장을 촬영한 영상이 전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출용 대하의 무게를 늘리고 더 신선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화학성분을 주입한 베트남 새우 가공 공장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사람들은 주사기를 이용해 새우 한 마리 한 마리마다 화학성분을 주입하고 있다. 이들이 주입하는 것은 'CMC(carboxymethyl cellulose)'라는 이름의 화학물질이다. 영상의 베트남 새우 가공 공장은 새우의 무게를 늘리고 살이 꽉 찬 것처럼 보이기 위해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CMC를 주입할 경우 새우 1kg이 1.2kg~2kg까지 늘어나며 새우도 더 높은 가치로 책정된다.
CMC는 물과 만나면 즉시 용해되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이 같은 행위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베트남산 새우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다. 2015년 한국에 수입된 베트남 새우의 총 수입량은 4만 톤에 달한다. 국내 새오 총 생산량이 5천 톤인 것에 비교해 8배나 많은 수치.
한편 국내에서는 베트남산 냉동새우에 동물의약품의 일종인 푸라졸리돈이 기준치 초과 검출되어 식약처에서 회수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