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메신저 대화 내용이다.
대화는 상대방 B씨(왼쪽 말풍선)가 "(인증) 안한 사람도 많아서 안했어요. 여자끼리 인증 안 해도 되잖아요 언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말로 미루어볼 때 대화하고 있는 A씨가 상대방 B씨에게 신상 정보 인증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의심을 거두지 못한 A씨는 "여기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라며 웃고는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졌다.
"생리 몇 분에 한번씩 해?"
이에 상대방은 "느낌이 안좋으면은 하죠 배가 아프구나"라고 답했다.
A씨가 "생리 5분에 한번씩 나와 넌?"이라며 재차 답을 요구하자 B씨는 "8분이요"라고 답한다.
생리는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계속해서 자궁내막이 떨어져나오는 현상으로 '몇분'마다 한번씩 나온다는 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니다.
간헐적으로 흘러나오긴 하지만 매우 불규칙적으로, 주기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A씨는 남성들이 생리 증상에 대해 잘 모르는 점을 이용해 B씨가 정말 여성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런 질문을 던진 것이다.
생리에 대해 잘 몰랐던 B씨는 A씨에게 제대로 걸려들었고 남성임이 탄로나고 말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성 동성애자들의 모임에 남자가 왜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말투 귀엽게 하면서 속일 순 있어도 이런 건 여자 아니면 모를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