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시장스시 와사비테러 사건을 다뤘다.
오오기는 "일본인(에게 주는 초밥)보다 2배 많은 와사비를 제공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일본 내에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많다"며 "'오사카의 수치', '초밥을 차별의 도구로 삼고 있다', '일본 사람으로서 너무 창피하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런 초밥집을) 퇴출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서빙하는 사람이 모를 수가 없다.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 루베르는 "프랑스 언론에도 와사비 테러 기사가 났다"며 "말도 안된다"고 했다.
한편 중국 대표 왕심린은 "중국에도 기사 떴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별로 놀랍지 않은 반응"이라고 말해 의아함을 일으켰다.
그는 "중국 사람들이 음식 가지고 일본 사람한테 뭘 말할 입장이 아니"라며 "우리도 심하다"고 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김밥 한 줄에 만원으로 파는 등 중국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지 않냐"며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건 유치한 짓이지만 나라 전체가 나쁘다고 여기면 안된다"고 했다.
이에 오오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서 저도 (일본 초밥집 모두가 그렇다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와사비 테러사건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정직한 태도에 "역시 일본인답다"라는 평이 나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혐한 감정을 가지고 와사비 테러를 한 것과 이득을 위해 바가지를 씌운 것을 같은 선상에 놓을 순 없지 않나"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