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를 살펴보면 F와 J버튼에 볼록한 돌기가 튀어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와 J를 제외한 다른 버튼에는 이러한 돌기가 없다. 왜 하필 F와 J에만 돌기가 있는 것일까.
키보드를 칠 때 손 모양을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F와 J 모두 검지 손가락이 닿는 버튼이라는 공통점이있다. 우리는 양손의 검지 손가락을 F와 J를 올려두고 키보드를 사용한다. F와 J에 돌기가 있는 이유도 이에 기인한다. 돌기를 이용해 키보드를 보지 않고 타이핑할 때 검지로 F, J 버튼의 돌기를 찾아 다른 자판의 위치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도 F와 J에 있는 돌기를 이용해 키보드 자판의 위치를 확인하고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돌기가 있는 버튼은 키보드 내에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우측 숫자 키패드 중 5버튼이다. 5버튼의 돌기도 F와 J버튼과 마찬가지로 키보드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손의 감촉만으로 자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