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느낌을 내는 의성어로 종종 쓰이는 단어 '뀨'.
고양이나 햄스터 등 귀여운 동물이 호기심을 보이거나 시무룩해할 때 내는 울음소리로도 쓰인다.
그런데 '뀨'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욕으로 쓰인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뀨'가 욕이래"라며 그 뜻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에 의하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뀨'의 뜻은 다음과 같다.
"뀨=구구=9+9=18=씨X"
즉 "뀨"는 "씨X"라는 욕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는데.
"초등학교 교사인 누나가 알려줬다"며 자신도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이야기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상황을 재연한 만화까지 나왔다.
요즘 초딩들이 뀨=시발로 쓴다는 트윗 보고 충격먹고 그린 만화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eEm5sxPh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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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귀여운 느낌을 내려고 '뀨'를 종종 써왔는데 온 사방팔방 욕을 하고 다닌거냐", "'뀨'는 남자친구 애칭인데 충격이다", "잠깐 유행일 뿐 곧 욕의 의미는 없어질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