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각국의 성인에 대한 법적 기준과 사회적 기준을 주제로 각 나라 대표들의 입담이 벌어졌다.
그는 "(제가) 만 18세가 돼서 신분증을 받아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엄마가 '신분증 이리 줘. 네가 가지고 있으면 안돼. 잃어버릴거야'(라고 하며 가져갔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까지도 신분증이 없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도 자식에 대한 과잉보호가 일부 있긴 하지만 신분증을 빼앗는 경우는 드물어 한국인 출연진들도 놀란 상황.
MC 성시경이 "중국 모두가 그렇지는 않죠?"라고 묻자 왕심린은 "대학 등록일에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신분증을 들고 대학을 등록해준다. 중국에서는 자식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소황제 현상(하나뿐인 자식을 황제처럼 매우 귀하게 여김)이 만연해졌기 때문.
이에 대해 왕심린은 "우리 아들 다치면 안되고 남한테 속으면 안돼"라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MC 성시경이 서구문화권 대표들에게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는 "이미 14살 때 어디 간다고 부모님이 같이 오면 너무 부끄러워한다"며 "대학교를 부모님이랑 같이 간다면 평생 놀림받을 일"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탈리아도 만 18세가 성인의 기준인데 되게 좋은 게 성인인 학생은 직접 결석란에 결석 체크를 하고 결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우리나라도 중국보다는 덜하지만 청소년 시기에 과보호하는 경향은 있는 것 같다", "부모님이랑 함께 하는 시간도 좋은데 창피하다니 좀 슬프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