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몸에 이게 다 뭐람... 다 걷어내야겠어요 얼른"
최근 온라인 미디어 리틀띵즈는 온몸이 끈끈한 접착제로 범벅돼 몸이 딱딱하게 굳어져가는 강아지를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터키의 한 동물 구조대가 구조한 이 강아지는 온몸의 털이 접착제에 흠뻑 젖었다가 시멘트처럼 굳어가는 상황에서 먼지와 잡초까지 달라붙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온 몸이 굳어가고 있었다.
구조대원은 "누군가가 재미삼아 '의도적으로' 강아지의 몸에 풀칠을 했다"며 "덩어리진 접착제가 혈액순환을 막아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구조대는 강아지를 보호소로 데리고와서 강아지의 딱딱해진 털을 조심스럽게 잘라내기 시작했다.
아예 목쪽에 달라붙은 한쪽 귀가 괴사되긴 했지만 끈끈이로 굳어져가는 털을 벗겨낼 때마다 강아지는 두려움을 걷어내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드러냈다.
강아지는 '파스칼'이라는 이름도 얻었고 보호소 직원들의 애정 담긴 손길로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있다.
파스칼은 피부 치료중이며 혈액 검사와 전염성 검사를 앞두고 있다. 또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수의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