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공익요원으로 군복무를 한 것에 대해서 비난이 끊이질 않아 김종국이 결국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김종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척추측만증임을 보여주는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고등학교 때 처음 허리통증으로 쓰러졌을 때부터 쭉 가지고 있던 척추측만증"이라며 "'이런 허리로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들죠'라고 하는데 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휘어진 척추를 잡아주려면 근육이 필요했기 때문.
이어 그는 "나약한 인간들이 편하게 쉴 때 난 이 악물고 잠 줄이고 이러고 산다"며 "자신이 못한다고 단정짓고 해낸 사람을 오히려 폄하해 위로를 삼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라도 본인이 진짜 못할 거라고 믿고 산 것 지금 하나라도 시작해보자. 딱해서 그래"라며 일침을 놓았다.
앞서 김종국은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하면서도 공익요원으로 군복무에 임했다는 것 때문에 "입대를 기피한 술수를 쓴 게 아니냐"며 누리꾼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그룹 '터보' 시절 허리디스크 통증을 참으며 무대에 섰다가 실신했던 적도 있는 진짜 환자였다. 근육 몸매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어떻게든 견뎌보려고 만든 결과였다.
또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몸에 테이핑을 하고 카메라 앞에 나선 사실도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사실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끝까지 의심하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고 김종국은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직접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런 그에게 5천개가 넘는 응원댓글 등 따뜻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