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요리사들이 요리 경연을 펼치는 '마스터 셰프'.
이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고든 램지는 한 흑인 여성 참가자가 만든 마카로니 앤 치즈를 시식해보았다.
싱싱한 토마토와 오이, 치커리가 잘려 올라간 사이에는 치즈에 버무려진 마카로니가 맛있는 노란 빛깔을 띠고 있었다.
식욕이 돋는 색감에 반하며 음식을 한입 넣었던 램지는 "재료가 뭐냐"고 물었다가 입에 넣었던 음식을 뿜어버렸다.
재료는 바로 '모유'였다.
두유나 염소젖도 아닌 사람에게서 나온 모유에 램지는 깜짝 놀라고 말았던 것. 흑인 여성 참가자 본인이 짜낸 모유였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후 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 모유 치즈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프리젠테이션은 좋았어요. 음식에 치즈가 얹어있었죠. 먹어봤더니 아주 달콤했어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봤죠. 그랬더니 '모유'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는 "항상 놀란다"며 "특히 어린이 요리사들이 어른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재료와 조리법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또 참가자에게서 새로운 조리법을 배운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모유로 만든 맥앤치즈라고 답했다.
모유로도 치즈를 만들 수 있는 건 맞다. 또 성인이 모유를 먹는다고 건강상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다만 우유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낮아 따로 단백질을 넣어야한다.
실제로 영국 런던의 한 유명 레스토랑은 모유를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