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고 하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누구라도 어떻게든 막으려 할 것이다. 중국의 소방관도 그렇다.
자살하려는 사람과 경찰 간의 대치는 미디어 등에서 자주 그려지는 장면이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한발짝이라도 다가오면 뛰어내릴거야"라며 경찰들을 위협하고 경찰들은 그 협박 때문에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게 된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러한 협박이 먹히지 않는 듯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쉬저우 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투신 자살 소동이 벌어졌다. 한 여성이 금방이라도 뛰어내릴듯이 6층 창문 난간에 걸터 앉아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급하게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여성을 자극할까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바로 그 때 용감한 소방관이 나섰다. 소방관은 여성이 있는 방의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고 여성과 같은 높이에 위치하게 됐다. 여성을 마주한 소방관은 여성을 설득하려 하지 않았다. 소방관은 옴 힘을 실어 여성을 발로 차버렸다.
소방관의 발차기에 맞은 여성은 반대 쪽인 '방 안'으로 굴러떨어졌고 방 내에서 대치하고 있던 경찰들이 여성을 붙잡았다. 소방관의 '발차기'로 인해 여성의 투신 자살 시도가 물거품이 된 것.
현장에 있던 시민은 "여성과 소방관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여성을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소방관의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여성은 경찰에게 붙잡힌 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여성의 투신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