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한테 복수하려고요. 정말 멋지지 않아요?"
미국 부동산 업체 질로우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앞뒤가 다른 집'을 소개했다.
1925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 지어진 이 집은 노란색 외벽에 화단이 잘 꾸며져 있어 '미국의 평범하게 아름다운 저택' 중 하나 같다.
하지만 이 집의 뒤를 보면 '같은 집이 맞나' 할 정도로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집의 뒷면은 딱 한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은 문과 계단이 전부다. 앞면 길이가 약 5m인데 뒷면은 1.4m정도다.
앞에선 당당하게 저택의 위용을 드러냈던 집에 어째서 뒤는 이렇게 좁고 초라해진걸까.
해당 지역 부동산 브로커 캐시 래스본(Kathy Rathvon)은 이 집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집이 이렇게 지어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꽤 들어맞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이혼부부' 설이다.
어느 부부가 이혼하면서 재산을 분할하게 됐는데 남편이 아내에게 이 좁은 땅만 남겨줬다.
아내는 전남편에게 복수하겠다는 의미로 이 땅에 집을 우겨넣으면서 잘 보이는 앞면은 으리으리하게 지었다는 것이다. 전남편이 배 아파하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던 캐시는 "집이 마치 한 조각의 노란 치즈같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 집의 현 주인은 집의 구조는 그대로 두면서 개조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이 집은 51만 9천9백달러(한화로 약 6억 550만원)의 가격으로 다시 매물로 나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앞뒤가 다른 특이한 구조의 집이지만 내부는 잘 꾸며져있다. 내부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