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소금을 뿌린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더한 고통을 안겨준다는 뜻으로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관용구이다.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는 말은 고대부터 존재해온 고문 방법에서 유래되었다.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아주 오래전부터 고문의 일종으로 사용되었던 방법이다.
고대 로마에서도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고문'이 존재했다. 또 로마에서는 고문할 대상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한 가지를 더 추가하였는데 그것은 '염소'였다. 고문할 대상에게 상처를 내고 상처에 소금을 뿌린 뒤 옆에 염소을 묶어 놓는 식으로 고문이 진행됐다.
염소를 묶어두면 염소는 피고문자의 상처를 햝기 시작한다. 염소를 비롯한 초식동물들은 소금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피고문자의 상처를 햝아댄다. 이 과정에서 피고문자는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 상처에 소금이 뿌려져 겪게 되는 쓰라림에 염소의 까칠한 혀가 상처를 햘아대는 고통까지 더해지고, 울툴불퉁하고 까칠한 염소 혓바닥이 상처를 계속 햝다보면 상처가 찢겨져 나가 피고문자는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고문 방법 때문에 서양 사회에서 '염소'는 매우 공포스러운 동물로 묘사된다. 서양의 서브컬쳐에서는 염소가 고문에 이용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염소의 용도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염소가 건강식으로 사용되는 온순한 동물로 인식되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염소를 불길한 동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