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무차별적 테러가 5살 아이의 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IS의 '화학물 폭격'으로 인해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온몸에 수포가 생기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소녀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0월 이라크 카야라(Qayyara)에 사는 '아브달라 술탄(Abdallah Sultan, 33)'은 집 밖에서 갑작스럽게 들린 폭발음에 마당으로 뛰쳐나갔다. 술탄의 눈에 들어온 풍경을 딸 '도아(Daooa)"가 울부짖고 있는 모습. IS가 발사한 포탄이 옆집에 떨어지며 마당에서 놀고 있던 도아가 피해를 입은 것이다.
IS가 터뜨린 폭탄은 '화학물 폭탄'이었다. 폭탄의 영향력에 휩쓸린 도아는 온 몸의 피부가 검게 그을렸고 온 몸에 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도아는 현재까지도 폭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아버지 아브달라는 "딸아이가 매일 고통을 호소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지켜보기 너무 괴롭다"며 "우리 가정에 왜 이런 불행이 찾아왔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처참한 심경을 표현했다.
이라크 당국은 "민간인을 겨냥한 소프트 타겟(Soft Target) 테러를 자행하는 IS의 야만적인 행위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한다"고 전하며 IS측에 민간인 대상 테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크리스천 교회에 폭탄을 던져 '2살 여아'가 죽고 3명의 아이들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