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몸에 뱀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남성이 잠들어있는 여자친구의 몸에 대형 뱀 2마리를 풀어놓으며 짖궂은 장난을 쳤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 채널 '데렉 데소(DerekDeso)'에 올라온 영상이다.
남자친구는 흥미진진한 웃음을 띈 채로 상황을 설명한다. "여자친구 몸에 아나콘다 뱀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뱀이 든 상자를 들고 있던 친구는 "헤어지는 거 아니야"라며 농담을 건넨다.
이윽고 방에 들어선 두 사람은 침대에 잠들어있는 여자친구의 몸에 뱀을 올려놓는다. (영상 55초 부분부터)
미끈하고도 차가운 감촉에 여성은 뱀을 올려 놓은지 10초만에 잠에서 깼다. 짖궂은 장난의 희생자가 된 여성은 편히 잠을 자다가 악몽 같은 현실을 마주하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거 뭔데! 시X 당장 치워! 치우라고! 아!"
하지만 뱀을 치워주는 사람은 없었다. 방에는 두 남성 외에도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킬킬 웃으며 상황을 즐기기만 했다.
여기에 남성은 "자기야 조심해, 독사야"라며 겁까지 줬다.
여성은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며 화를 내다가 점점 울부짖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도 뱀들은 꿈틀대며 여성의 온몸을 휘감았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져가자 그제서야 남성은 뱀을 치워내고 "자기야, 미안해. 장난이야"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여성은 흥분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고 남성을 밀쳐내면서 화를 내다가 울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엔 남자친구의 포옹을 받아들였지만 완전히 풀린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이 영상은 게시된지 열흘만인 23일 13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보이며 따뜻하지만은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라면 헤어질 것"이라는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또 "뱀도 불쌍하다", "빌어먹을 장난이네" 등 비판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