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아이메시지(아이폰에서 사용하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동영상'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파일 전송이 아닌 인터넷 페이지 링크가 딸린 문자메시지(아이메시지)로 전파된다. 링크를 클릭하면 5초 길이의 동영상이 재생되고 곧 기기의 작동이 멈춘다.
해당 현상은 아이폰을 비롯한 iOS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영상을 플레이하게 되면 홈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 조작을 해도 기기에 아무런 반응이 없게 되는 '벽돌 현상'이 발생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홈버튼과 홀드 버튼을 동시에 눌러 기기를 강제 재부팅하면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
매셔블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iOS 10.1 버전과 10.2 베타 버전에서 발생하며, 매셔블은 동영상이 끊임없이 내부적으로 반복 재생되면서 메모리에 과부하는 일으켜 기기가 멈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 측에서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의 영상에는 기사에서 다룬 악성 동영상으로 아이폰이 고장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