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 브라이튼, 새닌, 마케이트 등지에서 고약한 기름 냄새를 풍기는 흰색 점액질 덩어리가 여럿 발견됐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현재 어린 아이들과 반려동물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보도에 의하면 이 덩어리들은 지난 19일 태풍 앵거스가 지나간 후 해변에서 발견됐다.
Killer blobs of palm oil washing up on British beaches. Don't lets children or dog's go near them. 4 reported dog... https://t.co/KQikvgJzki
— Police Alerts UK (@PoliceAlertsUk) 2016년 11월 27일
해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처음 발견했는데 크기는 커다란 돌덩이 정도 만하고 납작한 원형을 띄고 있다. 사진만 봐서는 해파리 같기도 하지만 이는 생물체가 아니다.
이 덩어리는 '세균'들로 뒤덮여있어 위장장애를 일으키며 이물질로 인한 2차 장애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덩어리를 먹은 개 수십 마리가 사망했다.
보건 당국은 "해변에 있는 덩어리를 조심하고 만지지도 마라. 특히 강아지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당신의 강아지가 이 덩어리를 삼켰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라"고 권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를 '팜 오일'로 추정하고 있다. 팜 오일은 야자과의 기름야자나무 열매에서 짜낸 야자유다.
하지만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아 아직 미스터리에 휩싸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