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제동이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를 듣고 나서 한 말이다.
김제동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횃불을 들고, 국회는 탄핵을 하고, 특검을 수사를 하고, 헌재는 심리를 하고, 당신은 즉각적 퇴진을 하고,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열고"라며 글자수를 맞춰 운율이 담긴 글을 적었다.
이어 "결국 촛불을 끄지 않고 횃불이 되어야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들을 움직이는 것이 우리의 촛불이기 때문"이라며 "더이상 그들의 손에 우리를 맡기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더 즐겁게 힘냅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누가 이기나 봅시다"라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 글은 게재된지 2시간만인 29일 오후 6시 현재 8천개가 넘는 '좋아요'와 700회가 넘는 공유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논란 이후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여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