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허재씨는 좋아요 300이 넘으면 하야 반대 집회에서 하야하라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정말로 좋아요 300이 넘자 허재 씨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서울역으로 나섰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사이에서 허재 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외치며 뛰어다녔다. (다음 영상 5분 40초부터)
이런 허재씨에게 일부 박사모 회원들은 흔들던 태극기를 던지거나 말싸움을 하려고 하는 등 시비를 걸었다. 이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싸움을 말리기도 했다. 허재 씨와 그의 친구들 역시 큰 충돌을 피하며 하야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렇게 인증 방송을 잘 끝내고 친구들과 집에 가려고 차에 탑승하려던 허재 씨는 누군가가 휘두른 각목에 맞아 잠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각목에는 긴 못이 박혀있었다고 한다.
그는 "차 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그때부터 기억이 안나고 잠깐 일어나니 친구가 영상을 찍고 있더라"고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주차장 과속방지턱 위에서 피를 흘리며 엎드려있는 허재씨를 본 친구들은 걱정하며 그에게 괜찮냐고 말을 걸었고 이 상황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 그의 친구들은 허재 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영상을 대신 올리며 "지금 허재가 연락 받을 상황이 아니다. 치료 받고 연락하라고 하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루 후 상황을 수습해나가던 허재 씨는 '박사모뻑치기사긴 총정리'라며 "현 사건 경찰 조사중이고 범인은 금방 찾을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또 "그시간대 어디론가 뛰어가던 남성이 포착됐다"며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밝혔다.
그는 "합의 보지 않겠다. 돈 필요없다. 범인 찾으면 똑같이 머리에 피 나게 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재 씨의 상태를 함께 걱정하며 범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