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후 찍힌 뒷모습 사진이 논란을 일으켰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뒷모습'이라며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뒷목에 반투명하고 넓적한 무언가가 보이는 박 대통령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사진을 게재한 누리꾼은 "담화문 발표 당시 박근혜 대통령 뒷목 리프팅 테이프"라며 "피부 좀 아는 아줌마들이 찾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도 피부 리프팅 중인 한 나라의 대통령. 진정 레전드"라며 기막히다는 듯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뒷목에 붙인 것으로 보이는 리프팅 테이프 사용법이 일본어로 적힌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피부관리나 하고 있을 때냐"라고 크게 분노하며 이 내용을 공유했다.
그러나 비디오 머그가 공개한 지난 29일 대국민 담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의아한 점이 발견됐다. 영상 4분 57초경 뒤돌아서 나가는 박 대통령의 뒷목덜미를 보면 위 사진과 같은 테이프가 보이지 않는다.
또 SBS 역시 당시 기자회견장에 있던 기자가 찍었던 사진을 확인한 결과 박 대통령 뒷목에 위 사진과 같은 테이프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위 사진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확인 결과 중앙일보 기사에 실린 '청와대사진기자단'이 찍은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진의 진위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말 리프팅 테이프가 붙어있었는데 영상에만 보이지 않는 것인지, 사진 속 흰 부분이 조명에 의해 비춰진 부분인지 논란이 이는 중이다.
한편 이에 대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신아일보에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