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는 사람과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사람 사이에는 성격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9일 영국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영국의 링컨대, 랭커스터대, 하트퍼드셔대 공동 연구팀이 500명을 대상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간 성격 차이점을 연구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 규정된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OS(운영 체제)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 LG, 화웨이, 사오미 등의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이다.
그 결과 아이폰 사용자들은 감성과 자의식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강했으며 더 개방적이고 외향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부와 사회적 지위에 대한 관심이 크고 자기 이익을 위해 규정을 깰 가능성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 비해 정직성과 겸손함이 떨어진다는 것.
반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아이폰 사용자에 비해 감성과 개방성은 덜한 반면 상대적으로 더 정직하고 겸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이번 연구를 토대로 개인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중 어떤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예측하는 모델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모델로 200명을 대상으로 시험해본 결과 적중률은 69%였다"며 "스마트폰은 이제 사용자의 성향을 드러내는 디지털 소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평균 연령은 26.9세였으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31.4세였다.